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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상자/경험의흔적

[내돈내산후기] 부산 배비장보쌈 해운대점, 가족들과 함께 해운대 다녀온 후기

by 업글에이더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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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부산에 다녀왔어요.
아버지께서 뉴스를 보시다가 모래축제에 대한 기사를 보셨나 봐요. 그리곤, 모래 축제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싶다는 뜻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아이도 재량휴업일이 되었고 해서 잠깐 시간을 내서 부산을 다녀왔지요.

역시나 부산에는 사람이 많았어요. 주차 공간도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았지요.
대구에서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부산에 도착을 했지요.

해운대 인근에는 여러 공영주차장이 있어요.
동백공영주차장을 목적지로 정하고 갔었지요. 생각보다 도로에 차가 많더라고요. 아무튼, 네비의 가르침에 따라서 동백공영주차장으로 향했어요. 설마 평일인데 자리가 없으려고, 설마 자리가 없는데 입장시키려고 했었는데, 무인으로 운영되는 동백공영주차장은 어이없게도 자리가 없으나 차량을 진입시켰고,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하고 출차를 했으나 주차요금을 징수하더라고요. 고작 몇백 원이기는 하지만 타지에서 그런 일을 당하니 참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무작정 기다리기도 답이 아닌 것 같아서 네비를 찾아보니 “송림주차장”이 있었어요. 이곳은 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주차위치까지 알려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송림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모래조각 전시를 구경하고, 송림공원에서 수국을 가볍게 살펴보고, 웨스틴 조선호텔 옆으로 이어진 동백로를 따라서 가볍게 산책을 했어요.
부산 바다의 풍경을 눈에, 뷰파인더에 가득 담고는 저녁을 먹으러 이동을 했어요.
바로 <배비장 보쌈>

정확하지는 않은데, 약 10년 전에 부산에 갔다가 검색을 하고는 찾게 된 식당이었어요. 당시에도 식당의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좋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해운대에서 교직을 하는 친구의 말로도 괜찮은 식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위치는 해운대에서 약 10분 거리.

10년 전 식당을 갔던 기록을 따로 남기지 않아서 기억이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넓은 주차공간이 있었고, 식당 내부도 넓었어요.

우리 가족은 쟁반국수와 녹두전이 포함된 스페셜 세트를 주문했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묵막국수를 주문했지요.
성인 4명에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하나였는데, 성인들이 다들 그렇게 많이 드시는 성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음식이 조금 남았어요.

아이가 막국수를 좋아하는데, 쟁반국수는 혹시 매워서 아이가 못 먹을까 싶었고, 그렇다고 비빔막국수 역시나 아이가 먹기는 힘들 것 같아서 묵막국수를 시켰는데, 주문받는 분이 쟁반국수랑 비슷한데 그래서 시키냐고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양념을 따로 달라고 해서 아이에게 먹였는데, 역시나 아이가 엄청나게 잘 먹었어요. 혼자 거의 한 그릇을 다 먹었으니까요.

아버지께서 추위에 엄청 민감하세요. 보통 식당에 가면 실내 온도가 너무 추울까 봐 항상 염려하는데, 식당의 실내온도가 아버지에게 적절해서 매우 만족하시더라고요.
음식도 정말 빨리 나왔어요. 주문하고 거의 5분 만에 음식이 모두 나왔으니 말이지요.

고기도 부드럽고, 잡내도 없었고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만족스럽게 먹었지요.
점심을 늦게 먹었고, 해운대에서 군것질을 했다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 않으면 밥도 시켜 먹고 여러 종류를 먹어 봤을 건데 말이지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해서 음식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방문하는 식당마다 첫마디에 비판적인 말씀을 하시는 까칠한 어머니도 만족했고요, 입맛 까다로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하는 식단이라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식사를 하면서도 주변에 어른 모시고 오는 가족단위 손님도 많았고, 마치 식당을 오래 방문하셨던 것 같은 할머니 손님도 있어서 어딘가 더 신뢰가 갔던 것 같아요.

타지에서 가족단위로 해운대 가신다면, 그리고 특히나 저마다의 취향이 강한 까칠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이 적은 식당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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