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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상자/경험의흔적

[내돈내산후기]집에서 콜드브루 이렇게 하면 깔끔(feat. 다이소 다시팩)

by 업글에이더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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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셔요. 아니, 마셔야 하지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아이스커피를 마시는데요, 여기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제 팁을 하나 이야기 해 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1. 품질 좋은 원두를 구입한다.

집 근처에 아주 좋은 카페가 있어요.

https://findspecial.tistory.com/410

 

신선한 원두와 향긋한 커피맛이 일품인 카페-대구 칠곡 그라노데(GRANO DE)커피

커피를 좋아합니다. 전문적으로 커피를 배운 것은 아니지만, 직장이나 집에서 매일 아침마다 원두를 분쇄하고 드립 커피를 내리는 삶을 5년이 넘게 하다 보니 어느덧 주변에서 몇몇은 커피 요정

findspecial.tistory.com

예전에도 포스팅을 했었지요.

넓은 공간에 반은 드립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되고, 나머지 반은 로스터리로 생두를 직접 볶아서 판매하는 장소랍니다. 하나 비밀 아닌 비밀을 이야기하자면, 대구 북구 동천동 일대의 상당수 카페가 이곳에서 원두를 구입해서 가는 것을 봤었지요. (어쩐지 저렴한 카페였는데, 커피 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신기하다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라노데에서 그 카페 사장님이 원두를 구입해서 가는 것을 봤었지요. 어딘지는 저만 알고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원두를 구입해요.

저는 보통 1Kg를 구입해서 한 달 정도 먹고 또 구입하고 그렇게 하고 있지요.

 

2. 물부터 끓여요.

아이스 커피를 위해서는 따끈한 물이 필요해요.

저는 정수기에서 85도의 물을 받아서 팔팔팔!!! 끓여서 내립니다. 

너무 뜨거우면 원두가 데인다는 말이 있던데 저는 뜨거운 물이 상대적으로 좋더라고요.

 

3. 원두를 갈아봐요.

쿠팡에서 구입했네요.

사실, 그렇게 잘 갈리지는 않아요. 

롯데 그라인더를 구입해서 약 1년 정도 사무실에서 사용했었는데, 가격 대비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동일하게 생긴 코멧 그라인더를 구입했었는데요, 생각보다 균일하지 않게 분쇄가 되더라고요.

 

혹 전동 그라인더 생각하신다면 위의 두 물건보다는 조금 더 가격대가 있는 물건을 추천 드립니다.

 

아무튼, 제겐 이 두 물건이 있으니 이 물건 기준으로 이야기드릴게요.

2인 기준으로 내린다면, 칼날이 살짝 덮이게 원두를 비워주세요. 여기서, 아이스로 마신다면 날이 살짝 덮이게, 따뜻하게 드신다면 날이 보일 정도로 원두를 비워주세요.

 

그리고, 드립으로 마신다면, 강도를 3, 컵수를 4로 두고 그라인딩 합니다.

만약, 콜드브루로 마신다면 강도를 1, 컵수를 2로 해서 1회 반 정도 그라인딩 합니다.

 

3-1. 콜드브루로 마신다면.

콜드브루로 마신다면, 위에 보이는 것처럼 다시백에 원두를 비워주세요.

그리고, 500ml 정도 물병, 또는 텀블러에 원두를 넣은 다시팩을 넣고, 찬 물 500ml를 비워주세요.

 

그리고 냉장고로 직행.

약 10시간~12시간 정도 냉장고에 보관했다 꺼내면 됩니다.

 

제 경우는 저녁을 먹고, 원두를 갈아서 넣은 다시백을 텀블러에 넣고, 찬 물을 500ml 비워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콜드브루를 즐기지요.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다음날 아침에 텀블러에 우려낸 커피를 그냥 마시면 가루가 나와서 조금 텁텁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드립퍼에 필터를 올리고, 밤 사이에 우려낸 커피를 이곳으로 비워줍니다. 

그러면, 다시백에서 탈출한 미세한 원두 가루가 필터에 걸러지고 깔끔한 콜드브루가 서버에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2. 드립커피 내리기.

앞에서는 콜드브루에 대해서 이야기했고요, 이번에는 드립커피를 이야기할게요.

원두가 그라인딩 되는 동안 여전히 물이 끓고 있겠지요?

 

그동안 서버에 얼음을 채워주세요.

각 얼음을 가득 채워주시면 됩니다.

 

얼음이 가득 찬 서버에 드립퍼를 올려주고, 원두를 담아둔 필터를 드립퍼에 올려주세요.

원두가 가능하면 평평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압출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압력을 주지는 마세요.

 

이제 끓는 물을 드립 주전자로 옮겨 주세요.

 

그리고, 필터에 담겨있는 분쇄된 원두의 가장 중앙에 드립 주전자로 물을 조심스럽게 비워줍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원두가 뜨거운 물을 살짝 머금을 정도의 양으로만 비워줘야 합니다. 그리고 원두가 뜨거운 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금 줘야 합니다. 약 30초.

저는 스마트폰 타이머를 옆에 켜 두고 합니다.

 

30초가 되면, 이제 드립 주전자로 조심스럽게 뜨거운 물을 원두 중앙에 비워줍니다.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조금씩 돌리지요.

스마트폰의 타이머는 30초에서 40초로 넘어가고 있을 거예요. 그렇게 시계방향으로 조금씩 돌리는데 뜸 들이기 시작한 시간부터 약 1분 20초까지 시간을 물을 비워주세요.

대략 1분 20초가 된 시점에 드립퍼에 물이 약 80% 정도 채워지게 해 주면 됩니다. 단, 원두 분쇄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서버에 내려오는 물의 양을 보면서 결정하세요.

 

제 경우로 이야기하자면, 1분 20초까지 물을 비워주고 이후 2분까지는 그냥 관찰합니다. 

그러면 드립퍼를 지난 뜨거운 커피가 내려오면서 서버에 있는 얼음을 녹이게 되고, 커피가 서버의 거의 주둥이까지 차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2분이 되는 시점에서 드립퍼에 커피가 남아 있어도 추출을 멈추고 서버에 있는 커피를 즐기면 됩니다.

 

향이 아주 진한 커피가 완성되어 있지요.

 

다이소 다시팩을 활용해서 콜드브루 마시기에 빠져 있어서 공유하려 했는데, 드립커피까지 떠들었네요.

오늘은 본의 아니게 커피 수다였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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