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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상자/경험의흔적

[내돈내산후기] 보스 사운드 링크 미니 1, 10년 사용 후기와 블루투스 끊어짐 현상 해결, 알리 베터리(061384) 구입 후기(JBL GO, SRS-XB10 비교)

by 업글에이더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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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거실의 오랜 친구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구입했던 게 거의 10년 전으로 기억하네요.

 

우연히 보스 스피커를 듣게 되었는데, 중저음과 베이스가 부드럽게 어울리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지요.

 

사이즈는 아주 작은데, 소리는 생각보다 풍성해요. 그러다 보니 거실에 두면서 중간 이상으로 볼륨을 올린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스피커가 있고, 하단의 검은색으로 된 부분이 충전바(charging bar)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올려두면 충전이 되고, 스피커만 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듣기도 가능하지요.

 

소리 성향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베이스와 중저음이 부드럽게 어울리는 느낌이 좋고, 베이스가 퉁퉁 거리는 것보다는 마치 카펫을 깔아 둔 것처럼 퍼지는 느낌이 좋아요.

 

작은 스피커지만 공간감도 좋아서, 거실 한쪽 벽에 올려두고 사용하지만 음악을 틀어두면 거실 전반에 부드럽게 소리가 퍼지는 느낌 때문에 음악을 틀어두고 다른 일을 해도 그렇게 불편한 느낌이 없어요.

소니에서 나온 SRS-XB10의 경우도 소리가 나쁘지 않은데,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면 상단에 스피커 그릴 모양에서만 소리가 나오다 보니 음악을 틀어두면 그릴을 마주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소리의 체감 차이가 조금 있지요.

그래도, SRS-XB10은 동일한 기기 둘이 있으면 자동으로 하나는 왼쪽, 하나는 오른쪽으로 무선으로 인식되어서 소리를 서라운드로 뽑아준다는 장점이 있는데, 보스 스피커와 비교해서 조금 날카로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JBL GO라는 스피커도 있었어요.

생각보다 소리가 부드럽고, 사진처럼 전면에 그릴에서 소리가 퍼지는데, 모니터 앞이나 책상 앞에 두고 음악을 듣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SRS-XB10보다는 소리가 부드럽다는 느낌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중저음에서도 제 취향에 조금 더 가까운 소리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렇지만, 보스 스피커보다는 공간을 포용하는 능력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졌어요.

 

JBL의 경우는 책상 하나 정도의 공간 정도에서만 음악을 듣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보스 스피커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소니, JBL스피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요, 얼마 전부터 보스 스피커에 문제가 생겨서 다른 스피커를 한동안 사용 했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 중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이 그날의 아침 음악을 틀어두는데, 언제부터인가 보스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다가 갑자기 블루투스가 뚝!! 끊어지는 거예요. 유선으로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데도 말이지요.

 

처음에는 충전독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아답터를 본체에 직접 연결해서 한동안 괜찮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역시나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더라고요. 음악을 잘 듣다가 갑자기 뚝. 그러곤 다시 켜 보면 잘 작동하다가 또 어느 순간이 지나면 뚝.

 

같은 스피커 한 10년 사용했으니 이젠 바꿀 시기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곤 다음 모델을 구입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문득 오래 사용한 물건이 가진 특별함을 그렇게 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글쎄,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스피커를 정말 오래 사용해서 나중에 제 아이에게 물려주고, 그다음 세대까지 간다면, 물론, 그만큼 명품은 아니지만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에 얼마나 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묻어 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문제를 찾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어디선가 글을 봤었는데, 몇몇 사용자들께서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면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봤어요.

그래서 저도 배터리를 알아봤지요.

 

출처: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

생각보다 많이 판매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차피 해외 물품 구입이라면 알리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생각했어요.

기다림은 있었지만, 배송비 포함해서 26,832원에 구입을 했군요.

 

스피커 하단에 충전독과 접촉되는 부분을 보면 고무로 된 패드가 있어요. 그걸 살짝 열어보면 플라스틱으로 된 배터리 하단부가 확인되지요.

잘 살펴보면 위의 이미지처럼 배터리팩의 모델이 있는데, 그에 맞춰서 주문하시면 돼요.

 

조립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스피커 하단에 위의 사진처럼 플라스틱이 보이는데, 4개의 모서리에 있는 나사를 풀어주고, 살짝 당기고, 새로 구입한 배터리를 꼽아주면 끝나지요.

 

이렇게 베터리를 바꿔서 사용해 봤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말 새것처럼 다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저녁이면, 거실에 음악을 틀어두고, 가족들이 식탁에 모여 앉아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아이의 공부를 봐주기도 하고, 각자의 책을 읽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요.

 

개인적으로 거실에 스피커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틀어주면서 리듬을 만들어 주고, 가족들 사이를 음악이 채워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TV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소리와 시각을 모두 빼앗기지만, 음악의 경우는 청각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아참, 라디오도 좋기는 하지만, 라디오의 사연을 듣는다고 서로 대화가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그냥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두고 있어요.

 

보스 스피커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후에도 배터리를 바꿔가면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은 단종되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보스 사운드링크 1이네요.

 

아참!! 영화를 보는 것에 사용하는 건 조금 아닌 것 같아요. 베이스가 너무 강해서 대사가 뭉개지는 느낌을 받거든요. 영화 시청에는 소니가 좋던데, 이상하게 블루투스 끊어짐이 조금 있더라고요. JBL은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 작다는 느낌이고요. 글을 마무리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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