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on을 아시나요?
보통 학교 업무에 활용되는 프로그램은 파워포인트, 엑셀, 한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만으로 학생들에 대한 자료를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꼼꼼하신 선생님들은 수첩이나 스마트폰에 그때그때 정보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정보가 복잡하게 기록되고 나면 이후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요.
제 경우는 학교에서 일을 하면서 스마트폰과 PC를 연동해서 일정관리와 자료, 정보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습니다.
보통 하루가 마치면 학생들에 대하여 기억해야 하는 부분을 메모하는 습관은 있었지만, 종종 퇴근 이후에 갑자기 메모하지 않은것이 기억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이런 경우 스마트폰에 따로 메모를 하지만 출근 이후에 잊어버리고 누락이 되거나, 어떤 경우는 학교 PC와 스마트폰에 이원화되어서 기록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가 나름의 방법으로 찾아낸것이 노션이었습니다.
노션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서 문서작업, 프로젝트 진행, 조직에서의 위키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C와 스마트기기의 연동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고요, 태그 형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몇 가지 장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PC와 스마트 기기의 연동 활용
2. 마우스 클릭만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 베이스 생성 가능
3. 웹페이지 공유 가능 및 개인 페이지 공유 가능
4. 태그와 보기 기능을 활용하여 자료 분류의 자동화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서 이상에서 언급하는 것 이외에도 더욱 많은 사용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저처럼 엄청난 능력자가 아닌 일반인의 범위에서는 위의 장점도 충분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노션이 최고는 아닙니다.
가끔 노션이 최고인것처럼 이야기하는 사용자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 어디에서든 정답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노션 또한 모든 업무 진행에서 최고의 툴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서로 다른 데이터가 연계하여 활용해야 하는 경우 노션은 사용자에게 엄청난 편의를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간략한 계산 정도는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서 제가 학교에서 학생들의 연간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을 상담용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며 변화 추이와 분석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노션보다는 아무래도 엑셀이 더 강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들어온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항목별 필터링하여 보는것이라던가, 독서 일지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엑셀보다는 노션이 더 유용하다고 할 수 있지요.
이처럼, 노션이 모든 업무 처리에서 최고라고 하는것은 무리가 있으나, 여러 프로그램의 강점을 알고 적절한 상황에 활용한다면 아무래도 프로 일잘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노션을 익혀야 하는 이유
노션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학생 관리를 위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학생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관찰을 기록하는 입시 분위기에서 노력하는 학생이 정말 좋은 결과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는데, 상담 시간을 정하고, 물리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그렇게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션을 활용해서 교사가 모든 학생을 관리하는 페이지를 학생별로 만들고, 학생별 페이지를 학생 본인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 발전에 대한 코칭을 했었지요.
그렇게 엄청난 영역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 1년의 기록이 누적되니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모습이 생활기록부에서 보였었고, 기록하는 제게 부담도 줄었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을 알아간다는 느낌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진로와 전공을 희망하는 26명의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 관리에 노션이 매우 유익하다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지금은 학교가 아닌 다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접하는 새로운 분야에서도 노션은 저의 재무상태에 분석할 수 있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재고관리에 수월성을 더하고 있으며, 제게 일어난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을 목록에 따라서 자동으로 나누어 주면서 새로운 삶의 로그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우리 모두는 한정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결과물을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누군가는 엄청난 결과를 도출하지만, 누군가는 평범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해서 실패의 길을 걷기도 하지요.
정답이라 하기는 힘들지만, 한정적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가운데 주어지는 다양한 소스를 어떻게 활용하여 최대의 효율로 산출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능력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게 주어진 환경을 수량화, 정량화하면서 그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유추하고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노션은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합니다.
포스팅을 이어가면서 언급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노션을 기초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사실상 마우스와 몇 가지 개념의 이해만 있다면 지금 여러분이 하시는 일을 충분히 스마트한 구조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과거 학교 업무에 노션을 적용했던 사례와, 지금의 학교 밖의 일에 노션을 적용하는 사례에 대하여 이후 포스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혹여, 포스팅을 바탕으로 본인의 업무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노션의 기술적인 부분을 익히는 것도 좋지만 먼저 지금의 일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데이터의 기록을 추천드립니다. 기록의 형태는 아날로그여도, 디지털이어도 괜찮습니다. 노션이 아닌 한글이나 엑셀에 기록해도 되고요. 그렇게 작성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후 익히게 되는 기술적인 부분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DB를 형성하는 것도 프로그램을 배우기에 충분히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족한 부분,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비록 제가 자주 블로그를 보는 건 아니지만 댓글 확인되면 시간 되는 대로 저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함께 배워가면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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