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곡에 함지공원이라고 생각보다 큰 공원이 있는데요, 함지공원 기준으로 그린빌 반대편으로 약간 먹거리 타운 같은 분위기로 식당들이 있어요.
함지 근린공원과 붙어있는 함지노인복지관의 바로 길 건너편에 정이가 국수라고, 위의 간판처럼 '정이가'부분은 잘 보이지 않지만 큰 글씨로 잔치국수와 왕돈까스가 적혀 있는 국숫집이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던게 작년 여름이었는데, 그때도 이 가격으로 장사해서 과연 수익이 생기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 마침 생각이 나서 다시 방문해 봤었습니다.
역시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더라고요.
위의 사진처럼 가격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의 경우 보통으로 해도 성인 남자가 배부르게 먹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맵지리이지만 비빔국수가 메뉴에 있으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일단 시켜보는데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살짝 양념과 국수가 조금 따로 논다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으나,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마지막에 양념에 남은 땅콩을 생각하면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먹었습니다. 비빔국수와 육수를 주시는데 멸치 육수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왕돈까스가 아주 맛났습니다.
너무 후닥닥 먹어서 사진은 없는데 함께 간 입맛이 까다로운 일곱 살도 맛나게 잘 먹었어요.
살짝 옛날 돈까스처럼 크고 바삭한 돈까스 튀김에 돈까스 양파가 송송 들어간 양념을 뿌려주시는데, 튀김을 부드럽게 해 주는 맛이 아주 좋더라고요.
제가 들어가서 먹는동안 3팀이 더 들어왔었는데, 각 테이블마다 돈까스는 꼭 하나씩 시키는 것 보니 아무래도 인기 메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잔치국수는 정말... 보통인데 대접에 가득하니 주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많아서 배가 부른 나머지 잔치국수는 반 정도 남기고 나왔는데 비린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국수도 아주 맛나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풍국면이나 국수나무 가면 그래도 5천 원 이상으로 국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에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심하게 푸짐한 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당도 깔끔해서 앞으로도 계속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참..!! 먹으면서 했던 생각인데, 식당은 약간 고풍적인 느낌의 인테리어이고, 식사 메뉴는 소박한데 식당에 흐르는 음악은 의외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들이 나와서 뭔가 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차는 함지 근린공원 옆에 도로에 주차해도 되지만, 정이가 국수 맞은편에 위치한 함지 노인 복지관의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복지관 운영시간은 피해서 해야겠지요?
네이버 지도 이미지를 보시는 것처럼, cafe반반(바로 옆에 정이가 국수입니다.) 기준으로 주변에 은근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이 있는데요, 식사와 산책 그리고 커피 한잔이 모두 가능한 국우동 나들이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핫플을 떠나서 좋은 코스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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